[2019개정누리과정] 해설서_제 2 부 총론 해설 _I

I. 누리과정의 성격

 

국가 수준의 교육과정은 총론에 앞서 교육과정의 ‘성격’을 먼저 제시하고 있다. 교육과정에서 제시되는 성격은 국가 수준 교육과정의 구성 체계를 확립하는 출발점이다. 개정 누리과정에서도 ‘성격’항목을 신설하여 누리과정을 ‘3~5세 유아를 위한 국가 수준의 공통 교육과정’으로 정의하였다. 개정 누리과정의 성격은 「2015 개정 초·중등학교 교육과정」성격의 구성 체계와 연계하고, 유아기의 고유한 특징을 반영하여 ‘유아 중심 및 놀이 중심’을 강조하고 있다.

 

누리과정은 3~5세 유아를 위한 국가 수준의 공통 교육과정이다.

가. 국가 수준의 공통성과 지역, 기관 및 개인 수준의 다양성을 동시에 추구한다.

나. 유아의 전인적 발달과 행복을 추구한다.

다. 유아 중심과 놀이 중심을 추구한다.

라. 유아의 자율성과 창의성 신장을 추구한다.

마. 유아, 교사, 원장(감), 학부모 및 지역사회가 함께 실현해가는 것을 추구한다.

 

 

누리과정은 3~5세 유아를 위한 국가 수준의 공통 교육과정이다.

 

개정 누리과정의 성격은 누리과정을 ‘3~5세 유아를 위한 국가 수준의 공통 교육과정’으로 정의하고 있다. 여기서 ‘공통’이란 유치원과 어린이집 모두를 지칭한다. 국가 수준의 공통 교육과정으로서 누리과정은 3~5세 유아가 다니는 유치원과 어린이집에서 누리과정을 운영할 때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할 공통적이고 일반적인 기준을 국가가 고시한 것이다. 따라서 유치원과 어린이집에 다니는 3~5세 유아는 국가 수준의 교육과정에서 제시하는 기준에 따라 차별 없이 양질의 교육적 경험을 할 수 있게 된다.

 

가. 국가 수준의 공통성과 지역, 기관 및 개인 수준의 다양성을 동시에 추구한다.

개정 누리과정은 국가 수준에서 교육과정에 대한 공통적 기준을 제시하는 한편, 지역, 기관 및 개인 수준의 특성을 반영하여 교육과정을 다양하게 운영하는 것을 추구한다.

국가 수준의 공통성은 유치원과 어린이집에서 교육과정을 구성하고 운영할 때 고려해야 할 공통적이고 일반적 기준을 의미한다.

지역 수준의 다양성은 국가 수준의 교육과정을 바탕으로 각 시·도 교육청이나 시·군·구청에서 그 지역사회의 상황과 여건을 고려하여 누리과정을 특색 있게 운영하는 것을 의미한다. 시·도 교육청이나 시·군·구청은 그 지역의 유치원과 어린이집에서 누리과정을 운영할 때 지역 수준의 특성을 반영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지원해야 한다.

기관 수준의 다양성은 각 유치원과 어린이집 국가 수준 교육과정과 지역 수준 교육과정의 특성을 반영하는 동시에 각 기관의 철학, 학급(반) 및 학부모의 특성에 따라 누리과정을 자율적으로 운영하는 것을 의미한다.

개인 수준의 다양성은 교사가 담당 학급(반) 유아의 연령 및 개별 특성, 발달 수준 등 개인차를 교육과정에 반영하여 운영하는 것을 의미한다. 교사는 유아를 개별적 특성을 가진 고유한 존재로 인정하며, 유아의 흥미와 관심을 교육과정에 반영하여 자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나. 유아의 전인적 발달과 행복을 추구한다.

개정 누리과정은 유아가 전인적 발달과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존중한다. 유아가 전인적으로 발달한다는 것은 몸과 마음이 건강하고, 자주적이고, 창의적이며, 감성이 풍부하고 더불어 사는 사람으로 성장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유아는 자유롭게 놀이할 때 즐겁고 행복하다. 유치원과 어린이집에서는 유아의 전인적 발달과 행복 추구를 지원하기 위해서 유아가 자유롭고 즐겁게 충분히 놀이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구성하고 운영해야 한다.

 

다. 유아 중심과 놀이 중심을 추구한다.

개정 누리과정은 ‘유아·놀이 중심’을 추구하는 교육과정이다. 개정 누리과정이 ‘유아중심’을 추구한다는 것은 누리과정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유아의 건강과 행복, 놀이를 통한 배움의 가치를 최대한 존중하여 반영하는 것을 의밀한다. 교사는 유아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유아의 의견을 존중하고 반영하는 교육과정을 구성하고 운영하는 것이 필요하다.

개정 누리과정이 ‘놀이 중심’을 추구한다는 것은 유아가 주도하는 놀이를 중심으로 교육과정을 구성하고 운영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유아는 놀이하면서 세상을 탐색하고 자신을 표현하며 다른 사람과 교류한다. 또한 유아는 자신의 흥미와 관심에 따라 즐겁게 놀이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배운다. 개정 누리과정은 교사가 계획하여 주도하는 교육과정에서 유아가 주도적으로 놀이하며 배루는 교육과정으로의 변화를 추구한다. 유치원과 어린이집에서는 개정 취지를 반영하여 유아 주도적인 놀이가 충분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구성하고 운영해야 한다.

 

라. 유아의 자율성과 창의성 신장을 추구한다.

개정 누리과정은 유아의 자율성과 창의성 신장을 추구하는 교육과정이다. 유아는 스스로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하고 싶은 일을 선택하며, 자신의 선택과 결정에 대해 책임지는 경험을 하면서 자율성을 기른다. 유아는 호기심을 가지고 주변 세계를 탐색하고 탐구하며 재미있는 상상을 해 나가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놀이를 변형하고 창조하면서 창의성을 기른다. 교사는 유아가 크고 작은 어려움을 스스로 해결해 가는 모습을 격려하고. 자신의 경험과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도록 도와줌으로써 유아의 자율성과 창의성 신장을 지원한다.

 

마. 유아, 교사, 원장(감), 학부모 및 지역사회가 함께 실현해 가는 것을 추구한다.

개정 누리과정은 유아와 교사, 유치원과 어린이집, 각 기관이 속한 지역사회와 가정의 협력 및 참여를 통해 함께 실현해 가는 교육과정이다. 개정 누리과정은 국가 수준의 교육과정이 제시하는 공통적이고 일반적인 기준을 바탕으로 교사가 자율성을 가지고 유아와 함께 교육과정을 만들어 나가는 것을 강조한다.

교사, 원장(감)은 유아의 관심과 흥미 및 놀이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유아의 놀이를 지원하는 교육과정의 주체이다. 또한 교사와 원장(감)은 학부모가 유아·놀이 중심 교육과정의 의미를 이해하고 협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학부모는 유아·놀이 중심 교육과정의 의미를 이해하고 유아가 가정과 기관에서 주도적으로 충분히 놀이할 수 있도록 기관과 협력하고 지원한다. 유치원과 어린이집은 지역사회나 공공기관이나 단체와 협력하여 지역사회의 인적, 환경적, 문화적 자원을 통해 유아가 풍부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 운영을 지원한다.